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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freedom
제목: 최고의 자리
최고의 자리
러시아의 피아니스트였던 안톤 루빈스타인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리스트와 더불어 19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훗날 차이코프스키가 그를 위해 피아노 삼중주곡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을 헌정할 정도로 러시아인들은 루빈스타인과 그의 피아노 연주를 사랑했다.

상트페테르스부르크에서 루빈스타인이 공연할 때의 일이다. 그의 인기만큼이나 그의 연주회 표는 구하기 힘들었다. 아침부터 표를 구하러 왔다가 아쉬워하며 그냥 돌아가는 사람들이 연주회장 앞에 가득했다.

그런데 연주회가 막 시작하려고 할 때 마차 한 대가 연주회장 앞에 멈춰섰다. 마차에서는 화려한 옷차림을 한 젊고 아름다운 귀부인이 내렸다. 그녀는 연주회장 안으로 걸어 들어오더니 곧장 루빈스타인이 대기하고 있는 연습실로 찾아갔다. 그녀는 루빈스타인을 보자 어떤 설명도 없이 이렇게 말했다.

"내게 당신의 연주를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하나 내어 주세요."

루빈스타인은 표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쳐 자리를 요구하는 이 낯선 손님의 아름답지만 거만한 얼굴을 잠시 바라보더니 조용히 미소지으며 말했다.

"네, 그러지요. 저를 따라오십시오. 당신에게 어울릴 최고의 자리를 내어 드리지요."

루빈스타인은 귀부인을 안내하며 극장의 어두운 복도를 걸어 나와 한쪽에 걸린 무거운 커튼을 걷어 올리고 귀부인을 살짝 앞으로 밀었다.

"자, 부인이 앉을 자리입니다. 이 자리는 이 연주회장에서 최고의 자리입니다"

그러자 그 귀부인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 곳은 바로 무대가 보였으며 루빈스타인이 앉아서 연주할 의자와 피아노가 놓여 있었던 것이다.


쪼매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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