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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lily7925
제목: 그대 앞에 나는 (좋은시)
그대 앞에 나는
한 포기 들풀이어도 좋다.
  
   갈밭에서건
   봄뜰에서건
   나는 혼자여도 좋다.
  
목숨처럼 삼아온 일도
사랑처럼 지녀온 일도
   멀리 바라보면서
   이 가을에는
   갈대처럼 서 있고 싶다.
  
  버리며 사는 일과
  주고 사는 일에
   가끔은
   잊고 사는 일에
  
   한 때는 표절된 그림처럼
   멋쩍은 시간도 있었지만
   묵은 잡지의 때 지난 이야기처럼
   눈물 같은 얘기 하나
   간절한 말 한 마디도
   모를 일로 하고
  
   이 계절에는
   혼자서, 나 혼자서
   텅 빈 마음이고 싶다.
  
   그리하여 겨울이 오는 날
   그대 앞에 나는
   마지막 잎새로 남고 싶다.






25    다시 피는 꽃!!(좋은시)  lily7925   2002/09/24  1007
   그대 앞에 나는 (좋은시)  lily7925   2002/09/24  1091
23    어느 중국 작가의 말 [2]  사막의 우물   2002/09/18  1184
22    행복을 잃는다는 것은...  별찌   2002/09/18  1466
21    우정이란  파란성근   2002/09/16  1280
20    《참 아름 다운 사람》  이쁜이   2002/09/15  1562
19    『☆가질수 없는 사랑...』  쩡아~*^^*   2002/09/15  1130
18    나는 괜찮습니다. [1]  lily7925   2002/09/14  1211
17    그를 사랑한다면..  소금별   2002/09/14  1007
16    소중한 사람을 위한 글....  소금별   2002/09/14  1950
15    ▶아름다운 손◀ [3]  이쁜이   2002/09/13  1142
14    소금별  수기의 소금별   2002/09/13  1209
13    '선사의 설법'중 -한용운  홈지기   2002/09/12  825
12    '산중문답'중 -조지훈  홈지기   2002/09/12  789
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  Lovely Angel   2002/09/10  2098
10    '우리들의 새 대통령'中 -임보  홈지기   2002/09/09  777
9    이렇게 사랑하기를...  silverfish7   2002/09/08  1238
8    세상 끝닿을 때 없다고 느껴질 때.  silverfish7   2002/09/08  1018
7    '사랑법(法)' -강은교 [1]  홈지기   2002/09/07  1119
6    홀로서기  silverfish7   2002/09/06  1059
5    글모음-넷  홈지기   2002/09/04  1205
4    글모음-셋  홈지기   2002/09/04  1005
3    글모음-둘  홈지기   2002/09/04  975
2    글모음-하나  홈지기   2002/09/04  1310
1    친구는..☆  이쁜이   2002/09/04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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