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36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연산동 쯤에서 중년의 한 시각장애인 아저씨가 다른 분의 부축을 받고 버스에 올랐다. 기사분이 맨 앞 자리를 권했고,나중 수비 사거리에서 내릴 때가 되자 친절히 부축까지 하면서 하차하는 것을 도왔다. 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 차 안에 있던 소형 우산까지 챙겨주는 그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이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마음을 모은다면 이 세상이 더욱 아름다운 사회가 되리란 확신이 들었다.
한낭자·부산 금정구 부곡동
최근 대연동에서 101번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할머니 한 분이 탔다. 할머니가 모 병원 앞에 내려줄 것을 간청했고,기사가 '어디 가시느냐?'고 묻자 고신대까지 간다했다. 내려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거리였다. '그럼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가시라'고 하자 택시비가 없다고 했다. 그 기사분는 마침 그 쪽 방향으로 가는 같은 회사 버스를 만나자 직접 그 할머니를 부축해 버스를 바꿔 태워드리는 것 아닌가. 차 정차시간이 좀 길었지만 그 봉사정신이 아름다웠다.
김성옥·부산 남구 대연동
-인터넷 신문을 보다가 좋은 글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힘들다 삭막하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어 아직은 따뜻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바게트
이러한 모습들이 유행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함이 조금씩 퍼져나가 어느새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