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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cy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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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 정여 스님이 쓴 '구름뒤편에 파란하늘이' 중에서


히말라야 근처에 위대한 성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위대한 스승 밑에 젊고 똑똑한 제자가 생겼습니다.
젊은 제자는 간절하게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하고
그때마다 스승은
"그래 내가 가르쳐 주마. 그러나 아직 때가 아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세월이 흘러 10년이란 긴 세월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어느 날 스승은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는
제자를 데리고 숲속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너에게 고뇌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 줄 테니 내 뒤를 따르라"
하시고는 정신없이 숲 속을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달리던 스승은 큰 아름드리 나무를 끌어안고
살려달라고 고함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제자는 나무에 매달린 스승을 떼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스승은 나무에 매달린 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자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무가 스승을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스승이 도리어 나무를 잡고 놓지 않고서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는 스승에게 나무가 스승을 놓지 않는 것이 아니라
스승님이 나무를 잡고 놓지 않는 것이니
나무를 잡은 손을 놓으라고 하니 스승은 마지못해
나무를 놓으면서
"제자야 바로 이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란다" 하고
일러 주셨습니다
이 때 제자는 고뇌에서 벗어나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된 것입니다.
물질과 명예가 나를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물질과 명예를 붙잡고 놓지 못하고
괴로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연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

어찌보면 우리는 혼자 서있는 것이 두려워 슬픔의 나무에 매달려,
누군가에게 아프고 힘드니까 좀 도와 달라고 외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모든 것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문제일텐데 말이죠..


모두 슬픔의 나무를 놓아버리고 행복을 선택하는 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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