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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까꿍
제목: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번이나 세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 듯
   한 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명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넣고
   떠나라.



-김재진-




  silverfish 시를 많이 좋아하시나보군요^^*
2년 전쯤에 김재진님의 시를 처음 접하게 됬었는데 이렇게 다시 읽게 되니 정말 좋은데요.
2003/04/09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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